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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지니소프트 대표, "올해 MMORPG·조선 좀비 콘텐츠 띄운다! 2025년까지 유니콘 기업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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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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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지니소프트 대표는 에이빙뉴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유니콘 기업 달성'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 촬영 - 에이빙뉴스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조성 중인 광주광역시가 지난 1월 5일(목)부터 8일(일, 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광주 공동브랜드(지엘·GIEL) 참여기업들의 기술력과 제품을 넓은 시장에 알리기 위해서다. 수출계약, 기업 유치 등 성과도 창출했다.
광주광역시와 지역기업들이 일궈낸 성과는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됨과 동시에 세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학 등 지역 기관들이 함께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CES를 계기로 '광주 첨단 미래산업'의 혁신이 지속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 '에이빙뉴스(AVING)'가 CES에 참가한 지역기업,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CES 현장에서 본 최신 ICT 기술 정보와 지식, 다양한 아이디어와 후기를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간 곽재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본부장, 박철민 ㈜아이콘 대표, 채인원 에코피스 대표, 안평환 광주광역시의원, 정주원 티아이피인터내셔날㈜ 대표, 이선관 고스트패스 대표를 차례로 만났다. 일곱 번째 인터뷰 대상자는 김도현 지니소프트 대표다. 지니소프트는 광주 소재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유력한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 대표 혁신기업으로 성장한 지니소프트의 철학과 미래에 대해 김 대표에게 물어봤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먼저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 김도현 대표 : 2019년 법인을 설립한 지니소프트는 올해 5년 차를 맞이한 기업이다. IT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고,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실감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대표 제품과 주력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면?
A. 김도현 대표 : 우리나라 팔도를 기반으로 한 '조선좀비디펜스'라는 게임을 올해 정식으로 출시했다. 2023 타이베이 게임쇼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스마트관광콘텐츠로 개발한 '블레이드 오브 아일랜드'를 지자체들과 협력해 서비스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실제 지역의 관광지 및 축제 등에서 AR 증강현실 게임 콘텐츠를 통해 획득한 재화 및 아이템을 지역 내 실제 사용이 가능하도록 실물거래 기반을 구축하는 메타버스형 관광 플랫폼이다. 실감 스크린 사격 콘텐츠도 올해 6월 개발이 완료돼,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특수부대와 연계해서 만들기 때문에 차별화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지역 대표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유니콘 후보기업을 거론할 때 지니소프트가 줄곧 언급되는데,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김도현 대표 : 지니소프트의 목표가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하는 것이다. 광주라는 지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지역 청년들의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 지역에 유니콘 기업이 있다면, 그리고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청년들이 마냥 떠나지 않을 것이다. 지역에서 창업해 유니콘 기업으로까지 성장한다면, 되레 서울에서 지역으로 인재들이 몰려들 것이다.
기타 지역에서도 광주로 올 것이다. 지니소프트의 경우 다른 청년기업과 다르게 이사진 포함 구성원들이 지역 인재로 구성되어 있다. 청년 창업기업을 7~8년 운영해 본 이사, 팀장급도 있다. 회사 3곳이 합병되어서 만들어진 회사다. 지역에서의 경력과 노하우들이 축적돼 있고,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유니콘 후보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사업장 이전을 하지 않고 광주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는지.
A. 김도현 대표 : 지역 산업 발전과 경제 부흥이 이유다. 당연히 수도권으로 이전하게 되면 인재풀도 많고 투자 유치도 용이할 것이다.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조금 더 빨리가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지니소프트의 잠재적 고객층은 세계인들이다. 굳이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 세계인들에게 기술력으로 인정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역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실감콘텐츠 산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듣고 싶다.
A. 김도현 대표 : 창업할 당시만 해도 광주의 특화 기술은 가상현실(VR) 분야였다. 현재는 AI로 방향이 바뀌었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현실로 이루어줄 수 있기 때문에 VR이 참 매력적이었다. VR의 인기가 시들해질 때 즈음 '왜 VR을 고집하느냐'라는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럼에도 뚝심 있게 VR에 집중했던 것 같다.
현재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시장들이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 VR과 AR 산업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애플도 AR 글라스를 만들었지 않나. 하드웨어가 발전하면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따라올 수밖에 없다. 그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방침이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최근 공개된 조선좀비디펜스라는 콘텐츠가 화제다.
A. 김도현 대표 : 요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니소프트 VR 콘텐츠의 첫 시작은 VR 음악 리듬게임인 '댄싱에로우'였다. KPOP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다. 두 번째로 제작한 콘텐츠가 조선좀비디펜스라는 대형 콘텐츠다. 요새 OTT 플랫폼이 대중화됐다. 그러면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 중에서 '넷플릭스 킹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니소프트의 조선좀비디펜스는 킹덤과 유사한 배경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게임으로 만들게 된 이유와 이용자 반응에 대해 듣고 싶다.
A. 김도현 대표 :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보기만 했다면, 이제는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본다. 조선좀비디펜스도 그러했다. 앞으로 OTT 플랫폼에서 게임을 지원하게 된다면 당연히 극 배경의 실감 콘텐츠일 것이다. 그 요소들을 지니소프트가 먼저 선점해보고자 한다. 현재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긍정적인 리뷰가 게시되고 있다.
요즘 '짤', '쇼츠'와 같은 포맷이 마케팅 요소로 쓰이는데, 지니소프트가 만든 콘텐츠를 가지고 영상을 만드는 유튜버들이 늘었다. 일종의 '밈'이 형성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인기가 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2월 초 열리는 타이베이 게임쇼에 참가한다고 들었다.
A. 김도현 대표 : NC소프트로부터 후원을 받아 참가하게 됐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미팅의 장이 될 것 같다. 조선좀비디펜스의 경우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총 5개 국어를 지원한다. 현지에서 다양한 수요자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특히 한국 좀비에 대한 관심이 지니소프트의 콘텐츠로 이어지길 바란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지니소프트만의 강점에 대해 듣고 싶다.
A. 김도현 대표 : 구성원이 젊다.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능한 개발자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지니소프트가 가진 최고의 강점이다. 젊고 유능한 개발자들이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기 때문에 혁신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수도권 기업보다 지역 내 고객들과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점이 강점이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후배 창업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김도현 대표 :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만의 노하우를 잠깐 소개하자면, 저는 일을 수행할 때 계획을 여러 가지 수립한다. 결국 어떤 일이든 되게 하는 뚝심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될 때까지 해보는 게 창업자로서의 기본 마인드라고 본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 문제를 겪는다. 어떻게 이겨냈나.
A. 김도현 대표 : 현금 10만 원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해서 현재까지 사업을 성장시켜 왔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 이겨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돈이 있다면 시간도, 노동력도 덜 투입된다. 돈이 없다 보니 저 같은 경우 소위 '몸으로 때웠다'는 말처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무작정 부딪혔다. 돌이켜보니 청년 창업가의 혜택을 잘 찾아서 누렸던 것 같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기업가치 1조 원, 즉 유니콘 기업 달성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는지.
A. 김도현 대표 : 목표는 2025년이다. 그때까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세계시장에서 이름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올해 역점사업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김도현 대표 : 실제 지역을 기반으로 한 MMORPG를 만들고 있다. 2024~2025년새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필드 형식으로 펼쳐진다. 게임 콘텐츠 가운데 끝판왕이 MMORPG다. 가장 크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현재 개발 중이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 위치한 리조트를 그대로 가상공간 내에 구현했다.
해당 리조트 앞에서 몬스터를 사냥한다. 실물 경제와 결합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도입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다. 이용자가 익숙하게 아는 장소가 게임상에 구현되기 때문에 몰입도와 재미가 클 것이다. PC 버전으로 구현되고 모바일과 연동된다. 올해는 MMORPG 개발과 더불어 조선좀비디펜스를 세계 각국에 확산시키고 싶다.
한편,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는 전 세계 가전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17년 연속 CES를 취재해 온 에이빙(AVING) 뉴스는 2006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 CES 뉴스를 보도했으며, 최고의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정하는 'BEST OF CES' 및 국내 혁신 기업을 선정하는 'BEST OF MADE IN KOREA'를 진행했다. 또한, ‘AVING LIVE’를 통해 CES 현장 이슈를 생생하게 전달해왔다.
기사 원문보기 : 에이빙(AVING)(https://kr.aving.net/news/articleView.html?idxno=177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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