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소재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기업 ㈜지니소프트가  최근 ㈜지오모네다와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 협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지니소프트 제공).

광주에 소재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기업 ㈜지니소프트가 250억 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지니소프트는 최근 ㈜지오모네다와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 협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지니소프트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기반 기술인 VR‧AR 기술과 차세대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지오모네다는 가상자산관리와 가상자산마케팅 사업을 벌이는 지오그룹의 그룹사이다. 지난달 15일 열린 협약식에는 김도현 지니소프트 대표와 최일기 지오모네다 대표가 참석했다.

2019년 창업한 지니소프트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전남대학교 기술지주회사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광주시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에 사업장을 내고, 현재 VR·AR 콘텐츠와 지역 관광과 연계한 블록체인(암호) 기술을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니소프트는 K-pop을 활용한 VR 리듬게임 비트 스매시, VR 미술 콘텐츠 빈센트 반 고흐, VR 홈트레이닝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5월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에 문을 여는 라마다플라자호텔과 씨원 리조트에 지니소프트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여행 프로그램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광주는 실감콘텐츠 사업체가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적고, 관련 인프라나 인력이 열악하기 때문에 이 같은 기업의 성장이 더욱 의미가 있다. 2020년 12월 말 광주전남연구원이 발표한 ‘광주전남정책Brief’에 따르면 실감콘텐츠 사업체 소재지는 서울 44.0%, 경기 23.2%로 수도권 내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광주 지역은 2.6%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AI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김도현 지니소프트 대표는 “광주지역 VR‧AR기업은 10곳도 채 안 된다”며 “광주지역에서 최초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었다. 이로부터 1년 조금 넘은 시점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

이번 투자를 계기로 김도현 대표는 “광주.전남의 지역 기반 우수 기술 인재를 영입하여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에서 세계'로 라는 목표를 잊지 않고 더욱 발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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